음...올려도 되는지 모르지만..할튼 가끔 필요할때가 있다

실행하면 내컴터에 열려 있는 포트들이 나오면서 어떤 프로그램이 해당 포트를 열었는지 보여준다.




2007/09/01 23:59 2007/09/01 23:59

VML [Vector Markup Language]

개발/기타 2007/09/01 23:58 posted by zekill
http://www.blueb.co.kr/bbs.php?table=JS_16&category=VML 


VML [Vector Markup Language] 이란 ?
인터넷상에서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웹 그래픽 언어.
웹상에서 그래픽을 처리하는 획기적인 신기술로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을 처리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어 현장감 있는 웹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화면에 일일이 점을 찍어내 그림을 그려내는 기존의 비트맵 방식과는 달리 벡터 그래픽 방식은 곡선과 모양을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표현해 그래픽 구성이 훨씬 간단하며 파일의 크기도 기존 방식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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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예전에 잠깐 스처보다가 며칠전 다른걸 검색해보다가 들어가보게 된 사이트인데
플래쉬를 보는 줄 알았다....-0-;;;;;

물론 스크립팅이기에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한듯 보이지만...(툴이 있으려낭..ㅡㅡ;;)
웹페이지에 스크립트로 간단하게(?)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다는....
벡터방식이다보니 수치를 가지고 작업을 하니 파일크기도 크지 않고...괜찮은것같다...

뭐 난 별로 해볼 맘은 없지만..그냥 이런게 있다는건 알고 있으려고...-0-//
2007/09/01 23:58 2007/09/01 23:58
TAG ,

ssh client putty

창고 2007/09/01 23:56 posted by zekill
음..이거 여기다 올려놔도 되는지 모르겠찌만......-0-;;;;


설치도 필요없고 그냥 실행파일 하나로 구동되는 ssh client 다

putty 작고 ssh 터널링도 되고..음..이런 다른것도 되나??ㅡㅡ;;;
할튼 좋다 ㅋㅋㅋ

퓨티? 푸티? 피유티티와이? ㅋㅋㅋ 몰게땁~


파일 올릴려다가...
이거보다 한글 PuTTY 정식 배포 사이트가면 최신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kldp.net/projects/iputty/
2007/09/01 23:56 2007/09/01 23:56
TAG ,
아래 글은 [http://jayoo.org/tt/jayoo/search/6사단]에서 퍼왔음을 알려드리며
게시를 허락해주신 jayoo.org의 김광중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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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6사단 청성부대의 신병교육대대에 교육소집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것입니다.
6사단과 신병교육대대, 각 간부와 기간병들을 음해하거나 깎아내리려는 것은 절대 아니며, 6사단과 6사단 신병교육대대의 무궁한 발전과 교육소집되어 교육을 받으실 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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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살아남기 - part 8. 4주차



- 4주차

힘든 훈련은 다 마치고 이제 4주 훈련의 마지막 주차인 4주차. 이제는 제법 군생활에 대한 적응이 되어서 안 시켜도 할 건 알아서 하고 지적 당하는 일도 적어지게 된다. 하지만, 부모님 계시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마냥 들뜨다가는 불호령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끝이 보이는 마지막 주이긴 하지만, 아직도 훈련과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시작해야 한다.

4자차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류탄, 화생방, 교육사열, 그리고 배출!!

수류탄 교육에서 보충역은 진짜수류탄을 던지지 않는다. 현역 훈련병들은 진짜수류탄을 던지지만.. 아무튼, 보충역 교육에서는 중대장의 통제 하에 교관/조교 5명이 5개의 수류탄을 던지는 걸 시범으로 보여주기만 한다. 물 웅덩이에 던지는데 폭발력이 장난이 아니다.

수류탄 잡는 법, 던지는 법 등을 배우고 모의수류탄을 던지게 된다. 모의라고는 하지만 신관이 터지므로 사람 가까이에서 터지면 위험하다. 무서워 못 하겠다는 사람은 안 해도 된다. 조교에게 가면 신관이 없는 수류탄 몸통을 먼저 주는데 그걸로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한번 하고, 모의수류탄을 받아 하게 된다. 수류탄을 받고 배운대로 잡은 후 안전핀 제거, 안전고리 제거와 동시에 투척자세, 투척, 확인, 폭발.. 하면 끝이다. 사격에선 탄피가 아주 중요한데, 수류탄에서는 안전고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그러므로 안전고리 제거한 후 절대!! 왼손을 펴면 안 된다. 왜냐.. 왼손을 펴면 안전고리가 빠지니까.

화생방 교육은, 흔희 TV 보면 좁은 방에서 훈련병들이 가스 마시고 구멍이란 구멍에서 모두다 물을 줄줄 흘리며(눈에선 눈물, 코에선 콧물, 입에선 침...)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군가까지 부르고 나오는, 바로 그 훈련이었다. 솔직히 이런 훈련은 화생방 훈련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화생방 훈련이라는게, 화생방전이 벌어지면 신속하게 방독면을 착용하여 자신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그 목적일텐데, TV에서 보던 장면이란 가스를 그냥 마시고서 버티는 훈련이 아닌가. 이런 필자의 바람을 국방부가 받아들이기는 만무하지만, 다행히도 화생방 훈련에 대한 방침이 변경되어 1, 2년전부터 가스체험이 아닌 방독면 성능시험으로 훈련 성격이 바뀌어, 방독면을 쓰고 가스실에 들어갔다 나오게 된다.

하루종일 8시간 내내 화생방 교육을 하는데, 화생방전은 무엇인지, 화생방전 이전/중간/후에 해야 할 행동요령, 방독면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화생방 훈련이 방독면을 쓰고 가스실에 들어가야 하므로 방독면에 대한 교육을 받을 때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 방독면 착용을 잘못하게 되면 얼굴과 방독면 사이의 틈으로 가스가 들어가 흡입할 수 밖에 없으므로 조교가 잘 알려줄 때 따라해야 한다.

가스실에 뿌리는 것은 CS탄인데, 일종의 최루가스 비슷한 것으로, 시위 진압시 사용하는 최루탄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다. 알약처럼 생겼는데, 작은 철통 위에 CS탄을 올려놓고 그걸 양초로 가열하면 가스가 퍼지게 된다.

방독면 착용을 할 때 턱 부분을 먼저 대고 머리 위로 써야 빠른 시간에 잘 쓸 수 있다. 머리끈이 상/중/하 있는데 이것 역시 확실하게 조여주어야 틈이 생기지 않으며, 목끈도 고정을 해야 마지막 틈까지 없앨 수 있다. 방독면 착용 후 흡기/배기검사(정확한 검사 이름은 잊어버렸다.)를 하는데, 이걸 잘 해야 미처 알지 못했던 틈도 찾아낼 수 있다. 참, 방독면은 기본적으로 안경을 쓰고 착용할 수 없으므로, 눈이 나쁜 사람은 안경을 벗고 잘 보관해야 한다. 실제 가스실에 들어가고 나올 때는 상당히 혼잡하므로 안경을 주머니에 살짝 껴두었다가 잃어버리는 사람이 꼭 있다.

3주차에 야간행군이 있다면 4주차엔 교육사열이 있다. 사실, 보충역이 교육사열을 하는 곳은 6사단 뿐이다. 교육사열 때문에 다른 곳에선 보충역이 배우지도 않는 총검술에 집총제식까지 배워야 한다. 교육사열은 군가/제식/충검술 및 군인예절을 평가하는 행사 및 훈련으로, 가장 빡세게 받는 마지막 훈련이다. 즉, 교육사열이 끝나면 힘든 건 빠이빠이~ 라는 뜻. 그 동안의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미리미리 연습할 테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하루 이틀만에 초단기 속성코스로 연습할 수 있다.(이게 바로 '하면된다.')

군가는 훈육 분대장들이 미리미리 알려주고 이동 중에 많이 부르게 시킨다. 또 옆 중대가 다니며 부르는 군가를 귀동냥으로 들어 부르게 되기도 한다. 군가에선 목소리는 무조건 크게, 절도있고 정확한 반동, 군가 사이사이의 강조가 중요하다. 군가는 1제대(1, 2소대), 2제대(3, 4소대)로 나누어 하는데, 1제대는 상하반동, 2제대는 좌우반동으로 군가를 부른다.

제식도 이미 4주차에는 거의 알고있는 것들이지만, 역시 목소리는 최대로, 절도있고 통일된 동작이 필요하다. 군가와 제식에서는 동작들이 크지 않기 때문에 200여명 중에 몇 명만 틀려도 사열을 보는 사람이 금방 알아볼만큼 잘 띄며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알고 있는 동작들이라고 대충 연습하지 않고, 단 한 명도 틀리지 않고 모두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에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

총검술은 차려총 자세에서 시작하여 차려총으로 끝난다. 총검술은 동작이 크고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군가/제식과 달리 몇 사람이 틀려도 크게 보이지 않지만, 총검술의 처음과 끝인 차려총 자세에서는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 움직이는 도중(총검술 동작 도중)에는 틀리는게 안 보이지만, 동작 하나 마치고 차려총 자세에서 혼자 움직이면 그것 또한 눈에 금방 들어온다. 즉, 동작 중에는 틀려도 좋으나 틀렸으면 당황하지 말고 그 동작의 마지막인 차려총 자세를 다른 동기들과 같은 타이밍, 같은 방향으로 취해주기만 하면 된다. 또한 큰 동작이 많기 때문에 한 동작 한 동작 하다보면 줄이 계속 틀어진다. 사열을 보는 사람(대대장)은 정면에서 보므로 옆줄이 틀어지는것은 크게 보이지 않으나, 앞줄이 틀어지면 금방 보인다. 그러므로 앞줄을 최대한 신경써서 맞추어야 한다. 이미 이야기 했듯 동작이 차려총으로 끝난 후에 움직이면 절대 안 되고, 동작 중에 눈치껏 움직여 줄을 맞추어야 한다.(절대 차려총 자세에서 줄을 맞추지 마라!!) 마지막 17번째 동작인 우로돌아 에서 정면을 본 후 우로 돌아 정면을 바라보게 되는데, 이 때도 정면을 봤을 때 내가 얼마나 틀어져있는지 보고 돌면서 줄을 맞추면 된다. 다 마친 후에는 쉬어 명령에 '총!검! 정렬!' 외치며 줄을 맞추는데, 이 때도 외치고서 맞추지 말고 외치면서 줄을 맞추면 좋다. 외친 후 움직이면 튄다.

교육사열의 핵심은 목소리!! 목소리가 50%, 절도와 패기가 30%, 동작은 20%다. 즉, 목소리를 최대로 하면 왠만큼 망치지 않는한 합격이다. 얼마나 커야 하는가. 200여명이 내지르는 소리가 주위의 산에 계속해서 메아리 칠 정도면 된다. 동작이 20%라 해서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특히나, 군가와 제식에서는 동작도 다 맞아야 한다. 또한, 언제 복명복창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잘 알아두고 딴 생각 하지 말고 지휘/통제자의 멘트에 잘 따라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교육사열 후 무언가 이루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출은 말 그대로 훈련병들 나가는 것이다. 교육훈련이 사실상 마지막이므로, 그 이후에는 총기수입(수차례 한다.)이나 내무실 정리, 전투화 수입 등을 하게 된다. 퇴소일 전날 저녁에 개인소지품을 돌려받는데, 핸드폰 사용과 흡연은 나가기 전까지만 참아야 한다. 걸리면 다된 밥에 코풀기다. 동기들과 연락처를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소대의 분대장들과 모여 이야기 하며 과자를 나누어 먹기도 한다.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교육사열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의 이야기므로 교육사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퇴소일 당일에는 연병장에서 간단히 퇴소식 연습을 하고 바로 실전에 들어가 퇴소식을 치루고, 내무실로 들어가 4주만에 사복을 입고서 훈련소를 떠나게 된다. 2주차 즈음에 서울 가는 버스 탑승인원을 조사하는데 그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서울로 갈 수 있다.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추억과 동시에 창작물입니다. 앞으로 6사단 신교대에 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쓴 것으로, 글 전체 혹은 일부의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게시판 링크를 걸더라도 제게 미리 메일 등의 연락을 주신 후에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제 홈페이지와 특례넷( http://www.tukre.net )에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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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1 23:54 2007/09/0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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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과 신병교육대대, 각 간부와 기간병들을 음해하거나 깎아내리려는 것은 절대 아니며, 6사단과 6사단 신병교육대대의 무궁한 발전과 교육소집되어 교육을 받으실 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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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살아남기 - part 7. 3주차



- 3주차

3주차 쯤 되면 훈련소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행동도 빨라졌다. 처음엔 일조점호 집합 10분전~! 이라는 방송이 나오면(xx 집합 o분전! 방송엔 'o분전!' 하고 복명복창해야 한다.) 허겁지겁 환복하고 나가느라 정신없었는데, 3주차에서부터는 10분전 방송이 나와도 세수하고 머리감고 환복하고 전투화 신고 나갈 정도가 되었다. 이제 간부들이나 기간병들 눈치도 잘 보고, 해야할 때와 안 해도 되는 때를 귀신같이 알고서 행동하게 된다.

3주차의 교육은 PRI 교장에서 하는 각개전투 교육과 4주 교육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야간행군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각개전투는... 한마디로 땅에서 박박 기는 훈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각개전투교장이라고 주간행군을 하러 가다 봤을터인데, 사격장과 수류탄 연습장을 지나가면 나즈막한 언덕에 15개의 미션이 있는 곳이 바로 각개전투 교장이다. 흔히 PRI 교장이라고도 하는데, 이 PRI는 '피(P) 터지고, 알(R) 베기고, 이(I) 갈리는'의 약자이다. PRI, 이 한 마디로 각개전투가 얼마나 힘든 훈련인지 알 수 있다.

땅에서 박박기는 각개전투 훈련을 받기 전에는 필히!!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해야 한다. 기간병들에게 물어보면, 뭐 그런걸 하느냐고 그냥 훈련 받는게 덜 다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거짓말이다. -_-;; 필자, 그 말 믿고 처음 각개전투 훈련 받으러 갈 때 맨몸으로 갔다가 팔꿈치 다 까지고 무릎과 왼쪽 허벅지, 엉덩이에 멍이 엄청나게 들었다.

아까 잠시 나왔던 15개의 미션. 이것도 중요하지만 각개전투에서 다치는 건 포복 때문이다. 포복 말고 약진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허리를 숙이고 총 들고 언덕을 뛰는거라 힘들기는 해도 넘어지지 않는다면 다치지는 않는다. 포복에는 낮은포복/높은포복/응용포복이 있는데, 낮은/높은포복은 땅에 엎드려 가는거고, 응용포복은 몸의 왼쪽면을 땅에 붙이고 포복을 하는거다.(그래서!! 왼쪽 허벅지와 엉덩이에 멍이 든거다. ㅠ.ㅠ) 포복 자세를 여기서 알려줄 순 없고, 지금 당장 바닥에 엎드려 대강 알고 있는 포복 자세로 기어보시라. 어디가 바닥에 닿는가? 그렇다. 팔꿈치를 비롯한 하박부와 무릎 안쪽으로 기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이 부위를 보호해 주지 않으면 PRI 교장에서 피 터지고 알 베기고 이 갈리게 된다.

여러 보호법이 있을 수 있느나 가장 좋은건 인라인 보호대다. 짱이다!! 절대 팔꿈치나 무릎이 아프지 않다. 이걸 가지고 들어가기가 좀 뻘쭘하다면, 일반적인 스포츠 보호대가 있다. 보통 팔꿈치용, 무릎용이 따로 있는데 이것하고 안쪽에 쿠션이 될만한 것(휴지나 양말, 우유팩 등)을 넣어주면 완벽하다. 이도 아니라면 우유팩을 팔꿈치나 무릎에 대고 압박붕대를 감아주면 그나마 낫다. 아예 아무것도 없다면 양말(총 세 켤레 지급되므로 교육 받는 날 신은 양말 외에 두 켤레 있음.)을 팔꿈치와 무릎에 묶어주면 된다. 그런데, 이 훈련이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허술하게 묶으면 훈련받는 도중에 풀려버리니 조심해야 한다.

왜 이렇게 까지 난리를 치느냐.. PRI 교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자갈밭이다. -_-;; 비가 오는 중이거나 오고난 후라면 먼지가 안 나서 좋긴한데, 흙이 쓸려가서 자갈이 더 크게 나와있다. ;;; 맑은 날에 가게 되면 자갈에 긁힐 염려가 아주 조금은 적겠지만 먼지가 엄청 많이 난다. 아무튼, 변치않는 사실은 PRI 교장이 자갈밭이라는거다. 맨들맨들한 바닥에서 기어봐도 아픈데, 자갈밭에서 기면... 피부 벗겨지기 십상이다.

날이 좀 쌀쌀한 경우에는 내복과 깔깔이를 모두 입는게 좋다. 어짜피 야상을 입고 각개전투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겨울 군번(보충역도 군번이 있다아~!! 4주차 마지막 즈음에 군번줄도 준다.)이라면 꼭 입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전투복 속에 무얼 더 입거나 무릎/팔꿈치에 대어놓으면 그만큼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PRI 교장의 15개 미션 중 포복을 하는 건 맨 처음 두 미션 뿐이다. 독립수까지는 낮은포복, 통나무까지는 높은포복(둘이 바뀌었나? 암튼..)으로 가는데, 첫 미션을 시작할 때 타이어 뒤에 숨어있다가 앞으로 한 바퀴 구르면서 포복을 시작하라고 조교가 지시한다. 이걸 잘 이용해야 한다!! 엄청 크게 굴러라!! 사실, 독립수까지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포복을 해서 가려면 정말 멀고 힘들다. 그러므로 앞으로 구르는걸 크게 하면 반 이상 갈 수 있다. 어떤 훈련병은 크~~게 굴러서 포복 세 번하고서 독립수까지 갔다.

PRI 교장 옆에 포복만 죽도록 하는 교장이 또 있다. 거기도 가게 되는데, 그곳도 처음엔 타이어 뒤에 숨어있다가 응용포복을 하게 된다. 이 때도 구르고 시작해라. 구르라고는 안 하지만.. 안 그러면 그 먼 거리를 응용포복으로 갈라치면, 왼쪽 허벅지가 다 날라갈지도 모른다.

흔히 말하는 FM. 'FM대로 해라.' 등의 용법으로 쓰이는 이 FM은 Field Manual의 약자로, 군인에게 전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포복을 FM대로 하려고 하지 마라. 조교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하는게 전쟁시엔 맞을 것이다. 하지만 FM대로 하면 몸이 다 까진다. 가능한한 눈치 봐 가며 AM대로 하는게 일신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야간행군은 3주차 마지막 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루 종일 전방을 방문하여 견학(월정리 전망대와 제 2땅굴. 04-3기는 제 2땅굴을 못 가봤다.)도 하고 남방한계선이 보이는 필승방벽(북의 전차부대를 막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때 만들었다는 높은 방벽.)에 가서 주/야간 경계 근무도 하고난 후 밤 22시부터 출발해 신교대까지 돌아오는 30km 대장정이다.

하루 종일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밥도 밖에서 먹고(신교대 차량이 밥을 가지고 온다.), 제대로 쉬지도 못 하면서 경계 근무까지 서고 난 후에 행군을 시작하므로, 주간행군(은 기상 직후 시작)과 비교도 안 되게 힘들다. 거리는 더 멀고, 이미 체력 소진 후에 시작하는데다, 밤이라 불빛도 없고(최전방에서 행군이 시작되므로 두 시간 가까이는 불빛을 내지 않는다.), 주간행군에는 없던 산 코스도 있다. 이렇듯 주간행군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이므로 발/무릎이나 어깨 등 자기 몸 전반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군장은 기본적으로 어깨끈을 아주 짧게 해서 혼자서는 메기 힘들 정도로, 어깨에 딱 붙어서 흔들리지 않도록, 허리 받침대가 진짜 허리에 오도록(엉덩이에 걸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해야 한다. 주간행군 대비처럼 발에 테이핑을 잘 해야 무거운 군장의 무게와 길고 긴 행군거리를 버텨낼 수 있다. 하절기가 아니라면 물은 많이 마시지 않으므로 수통의 물을 가득 채울 필요는 없다.

야간행군 최대의 적은 졸음과 배고픔이다. 야간행군을 하다보면 자면서 걷는다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종일 밖에 있어 피로가 쌓였는데 행군을 하다보니 졸려서 눈을 감고 너댓걸음을 걸어가기 일쑤다. 하지만 야간행군 코스는 미확인지뢰지대 및 최전방을 관통하고, 마지막엔 산도 하나 넘고,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등 위험하기 때문에 졸다가 발을 잘못 딛으면 큰일난다. 저녁식사를 6~7시에 하고 야간경계근무 하고 행군까지 하다보면 배가 고파진다. 맛스타와 건빵이 미리 배급되는데, 행군 전에 먹어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다가, 행군할 때 배고픔도 달래고 졸음도 쫒을 수 있도록 건빵 하나씩 먹으며 걸으면 조금 낫다.

대략 1시간 정도 가면 10분 휴식 시간이 있다. 졸리고 힘들고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있거나 깜빡 잘 수도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말고 전투화를 벗었다 신거나, 어깨 운동을 하거나(군장이 무거워 어깨가 많이 아프다.), 다리를 마사지 하는 등 계속해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전체 코스의 2/3 지점 쯤에 있는 야간행군 최대의 난코스, C3. 무슨 욕이 세번 연속으로 나올만큼 힘들다고 하는데, 45도를 넘나다는 경사는 군장 없이 올라가도 힘들 정도다. 힘들지만, 앞사람만 열심히 쫓아가겠다는 생각으로 가다보면 어느새 C3를 넘게 된다. C3를 넘으며 먹는 맛스타의 그 맛,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참, C3가 시작되기 직전에 부대에서 컵라면을 가져와 먹인다. 그 컵라면도 정말 맛있다.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추억과 동시에 창작물입니다. 앞으로 6사단 신교대에 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쓴 것으로, 글 전체 혹은 일부의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게시판 링크를 걸더라도 제게 미리 메일 등의 연락을 주신 후에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제 홈페이지와 특례넷( http://www.tukre.net )에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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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1 23:54 2007/09/01 23:54